속기사이야기

속기록을 이제 남북정상회담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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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3-19 12:13 조회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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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주실 모든 여러분! 그리고 한국스마트속기협회 가족 및 CAS 속기사 여러분! 우리 속기사의 기록물인 속기록이 이제는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영사되는 기쁜 화면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4bfd09e4640cbf613af2ba922096eeb4_1616123 

 

 

세간에선 남북의 역사적인 교류에 온 시선을 집중하고 있겠으나, 우리 속기사에게는 속기록이 속기록이라는 이름으로 화면에 영사되는 것이 남북의 진전된 교류와 평화를 향한 물꼬 만큼이나 의미 깊은 일로 와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속기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일반 대중은 속기록이라고 하면서 뜨는 저 메시지와 일반 자막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아직은 궁금하지조차 않을 것입니다만. 1999년부터 CAS 속기사들이 노력하여 일궈온 폐쇄자막 제공 서비스가 당당히 속기사의 역할로 자리 잡고, 이러한 인지도와 노하우가 결국 '속기록' 자체를 디지털 미디어로 확산시키는 결과로 작용하였습니다. 사회 기록문화에 기여해 온 속기사의 한 사람으로 감개무량하고 벅찬 요즘입니다.

 

 

폐쇄자막이란, 위 북미 정상회담 화면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검은 네모 칸에 하얀 텍스트로 표시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폐쇄자막을 실시간으로 타이핑하여 방송국을 통해 송출하는 것이 그간 CAS 자막방송속기사들의 고유 역할이었습니다. 원하는 사람에 한해 TV 셋톱박스나 특수 단말기 설정으로 폐쇄자막을 On-Off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자체에 녹아 있는 일반 방송자막과는 다른 것이죠. 그러나 이제 속기사의 기록이, '속기록' 형태로 폐쇄자막을 넘어 방송국 차원의 일반 오픈 자막으로 도약한 것입니다. 방송 기록의 수요가 일부에서 모든 시청자로 범위를 넓혔다는 뜻입니다.
  

현대 역사를 기록하는 속기사.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 속기록이라는 형태로 당당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굵직한 사건뿐만 아니라 속기록으로 기록되는 모든 방송에서 이처럼 속기와 대중의 만남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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